면역력

-한의학에서 보는 면역력-

우리는 일상생활 중에서 세균, 바이러스, 공해물질, 각종 중금속 등에 끊임없이 공격당합니다.

그런데도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바로 인체가 가지고 있는 면역 기능 덕분입니다.

한의학에서 "면역'이라는 용어는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건강과 질병을 해석하는 시각은 현대 면역학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는

질병의 발생을 인체 내의 정기(正氣)와 질병을 일으키는 사기(邪氣)의 싸움으로 설명합니다.

즉 정기를 인체의 면역력으로, 사기는 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보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정기와 사기의 싸움의 양상에 따라 병에 걸리거나, 병세가 더욱 악화되거나, 병에 걸렸더라도 병을 떨쳐 버리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인식에 근거해 나온 것이 정기를 돕고 사기는 제거해 병을 치료한다는 '부정거사(扶正祛邪)'의 원리입니다.

즉 정기를 길러주고 사기를 없앤다는 것입니다.

임상에서 특정 혈자리에 침 등으로 자극을 가했을때  T세포 즉, 세포면역기능이 활성화 되고 체내에 침입한 병원균을 먹어치우는 대식세포의 탐식작용이 좋아지고 항체반응도 높아지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한의원에서 행하는 많은 치료의 근본은 인체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입니다.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치료를 하지 않고 단지 나타나는 증상만을 치료할 경우 언제든지 재발의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