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회사원 이석주(가명, 32세)씨는 하루에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책상에 앉아있다.
그리고 이동시 손에서 떼지 않는 스마트 폰, 그렇다고 집에 가서도 운동이나 편히 쉬는 자세가 아니다.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도 삐딱한 자세로 누워 보거나 집에서도 스마트 폰을 쉽게 놓치 못한다.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보니 목과 허리 부근이 날이 갈수록 뻐근하고 쉽게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일 년 365일 현대인의 허리와 목은 제대로 쉴 틈이 없다. 이처럼 생활 습관이 IT 중심으로 바뀌면서 많은 사람들이 목과 허리 디스크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디스크의 의학 정식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이다. 뼈가 서로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고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 즉, 디스크가 빠져나와 신경근을 압박하는 퇴행성 질병이다. 심해지면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인데, 예전에는 노인층에 주로 나타났던 것에 비해 요즘엔 20,30대 젊은층 환자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스크는 2000년 초반까지 수술 치료가 유행이었으나 요즘에는 한방치료와 같은 비수술 요법이 대세다. 통계상으로도 디스크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10% 정도로 악성 디스크 환자일 경우다. 대부분의 디스크는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 디스크를 아무리 완벽하게 잘라내도 일상생활 중 그 원인을 교정하지 않으면 재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한방 치료로 효과를 본 이들이 늘고 있다. 한방에선 밀려나오고 터진 디스크를 직접 처치하지 않는다. 오히려 척추 상태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원상복구가 되도록 만드는데 치료의 목적을 두고 있다.
김현수 한의원에 따르면 “한방의 비수술적 요법인 추나요법을 사용해, 디스크에 증가된 압력을 떨어뜨려 신경압박을 감소시키고, 영양물질의 교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근본적인 치료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초기 디스크는 완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80%에 달하기 때문에 디스크 증세로 의심되는 통증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 목,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 올바를 자세를 습관화 해야 한다. 책상 앞에서는 배를 당겨 넣고 허리를 곧게 피며 턱은 가슴 쪽으로 약간 당겨 앉고, 의자는 엉덩이가 닿는 면이 지나치게 푹신하면 몸이 가라 앉아 허리가 굽는 자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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