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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제목

알레르기 비염- 면역력을 키워야 합니다.

작성자
김현수한의원
작성일
2014.04.0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101
내용

"봄이 되면 꽃가루에 민감한 사람들이 고생합니다.

누런 먼지처럼 날리는 소나무의 송홧가루와 삼나무 꽃가루 등이 알레르기의 주범으로

너무 작아 눈에 잘 안보이고, 많이 날릴때에야 먼지처럼 보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유발하는 증상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피부염, 결막염, 천식 등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체기와 코안의 가려움증, 콧물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눈이 가려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동반되곤 합니다.


꽃가루 차단 방법

① 집안이나 차 안으로 꽃가루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꼭 닫고, 방을 자주 닦는다

② 외출 후 집에 들어오기 전 옷을 잘 털고, 양치와 세수를 하고 코를 가볍게 풀어준다.

③ 외출할 때는 마스크와 안경을 쓴다.

④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아침6시부터 10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삼간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는 꽃가루가 사라지면 2~3주주 이내에 알레르기 증상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반드시 초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방치하면 다른 원인물질에 의해서도 계절과 상관없이 알레르기성 증상이 유발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20대 미만이 가장 취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을 월별(1월~6월)로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3월에 큰 폭으로 증가하여(최근 5년간 평균 20.4%) 6월에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상반기 진료인원 중 약 40%가 3,4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10세 구간) 점유율은 2013년 기준으로 10세 미만이 26.4%로 가장 높았고, 30대 14.1%, 10대 14.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세 미만 구간에서 전년대비 증가율이 12%로 가장 높았습니다.


비염은 유아기나 10대가 전체 유병률의 40%를 차지할 만큼 많습니다.

어릴수록 면역체계가 완전히 확립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지난 겨울 독감이나 감기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아이들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이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봄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이상으로 우리 몸의 순환시스템이 날씨에 적응하지 못해 신체 리듬에 혼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코가 막히면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도 나빠집니다.

공부할 때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면 코를 자주 풀어야 하며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집중할 수 없어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비염의 한방치료

한의학에서는 체내의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몸이 냉해져 콧물과 코막힘이 계속되고, 수독이 쌓여 알레르기 비염이 발병하는 것으로 봅니다. 한약은 냉한 체질을 따뜻하게 만들어 항알레르기 체질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비염 한약에는 자율 신경을 활성화하고 혈관을 확장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재, 염증을 없애주는 약재, 체력을 증진하는 약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방치료에서 비염의 치료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면역력'의 증진입니다.

비염은 치료를 중단하면 끊임없이 재발하게 됩니다.

소화력을 돕고 기를 소통시켜 체력을 보강해주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면역력, 왜 중요한가?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봄에 발생하는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황사 등 알레르기 유발 인자로 인한 코점막의 부담으로 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이 쉽게 발생합니다. 알레르기 증상에 의해 시달리면 면역력도 떨어져 쉽게 감기에 걸리고 환절기 때마다 병원을 찾는 횟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몸도 축나고 공부도, 업무도 크게 손해를 보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알레르기 반응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동시에 면역력을 키우는 것을 치료의 근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시기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 계절의 변화에 따라 우리 몸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힘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인체의 대사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호르몬 조절기능을 정상화해야합니다.

이와 더불어 개인의 체질에 따른 면역력 증진 처방을 받아야합니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식습관과 운동입니다.

과격한 운동보다 땀을 적당히 흘릴 수 있는 맨손 체조 혹은 스트레칭과 함께 등산 등 적절한 유산소운동이 필요합니다.


비염 증상의 완화법

콧방울 옆(영향혈), 이마 정중앙선에서 앞 머리카락이 난 곳의 위쪽(상성혈)을 누르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영향혈 근처에는 콧물 등이 쌓이는 부비동이 있는데 이 부분을 누르면 콧물이 줄고, 코 기능이 향삽됩니다.

영향혈은 누르지 않고 가볍게 비비기만 해도 효과가 나타납니다.


 5월까지 황사와 꽃가루 조심하세요.

외출할 때는 목을 덮는 긴 소매 옷과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해 꽃가루가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또, 바람 부는 날은 환기를 삼가하고 꽃가루나 황사양이 많은 시간을 피해 환기를 해 실내 공기 오염도 막아야 합니다.

세탁물은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건조하며 외출 후에는 옷을 잘 털어내고 미온수에 코나 눈을 씻어내며,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합니다.


봄철, 꽃 축제에 가도 되는지 문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옮겨지는 '풍매화'의 종류로는 사시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개암나무와 소나무 등입니다.

벚꽃이나 진달래, 튤립처럼 곤충이 꽃가루를 옮기는 '충매화' 꽃가루는 없었습니다.

꽃 축제에서는 꽃가루 알레르기르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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