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이란 말 그대로 발바닥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외상 등이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 발바닥 앞부분까지 형성된 아치에 붙은 두꺼운 막으로 뛰거나 걸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발은 걸을 때 체중의 80%에 달하는 하중을 받고, 1km를 걸을 때마다 약 16톤의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데

반복적으로 손상을 입으면 근막을 구성하는 부분에 염증이 발생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까치발로 다닐 정도로 심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전체 인구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한번 생기면 재발이 잘되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를 방치할 경우 통증이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무릎관절이나 허리에까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 등산, 골프, 오래 걷기, 뛰기 등 체중이 발에 많이 실리는 활동을 가급적 줄이면서 얼을찜질을

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누가 잘 걸리나

● 마트나 백화점 등 주로 서서 일하는 직업

● 등산,마라톤,골프,에어로빅, 격렬한 운동을 해야 하는 운동선수

●급격한 체중 증가나 비만

●평발이거나 발바닥 아치가 높은 사람

●군인이나 경찰

●폐경 전후 호르몬 분비가 변화하고 발바닥 지방층이 얇아져 발병

●하이힐이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장시간 착용

통증의 특징

①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첫발을 내디딜 때,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다가 다시 걸을 때 통증이 발생

② 오랜 시간 걸었을 때 통증 발생

③ 통증으로 인해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는 것이 어려움

④ 발꿈치 뼈 주변에 심한 압통

족저근막염이 유발하는 합병증

족저근막염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발뒤꿈치에 만성적 통증이 나타나고, 무릎,엉덩이,허리 통증으로 발전합니다. 보행습관 변화에 인한 전족부증후군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방치료

치료 방법 중 효과가 가장 큰 것이 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한 부위에 침으로 자극을 주고, 손상된 부위의 회복을 위하여 봉(약)침 시술을 하면 더 빨리 나타납니다. (스테로이드 요법은 효과가 적고, 부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근막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운동치료와 함께 근육을 강화시켜주고 진액을 보충해주는 한약치료를 함께 하시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예방 및 통증을 경감시켜 주는 방법을 소개하니 실천해보세요.

→ 발바닥에 골프공이나 테니스공을 놓고 이리저리 굴려주면 긴장된 발바닥 근육을 이완시켜줍니다.

→ 종아리 뒤쪽 근육이 뭉쳐있으면 족저근막염이 악화됩니다. 이 곳을 잘 풀어주고,

    아킬레스건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꾹꾹 눌러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치료 중 심한 운동은 자제하세요.

→ 비만이라면 재발방지를 위해 체중을 줄여주세요.

족저근막염의 경우, 간혹 주사치료를 남용하는 병원들이 있는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효과가 아주 좋아 주사 한 방이면 3개월 정도 거뜬합니다.

그렇지만 두 번째는 한두 달, 세 번째는 한 달도 효과가 지속되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계 주사 치료는 결과적으로 지방층을 위축시켜버려 평생 고통스럽게 지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