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살찔까 봐 한약을 먹지 않아요."
"내 친구는 어릴 때 녹용보약을 먹어 지금도 뚱뚱해."
다이어트는 우리 사회에서 민감한 화두입니다.
그래서인지 한의원에 내원하는 많은 분이 처방 시 "살 안 찌게 해주세요."라는 말씀을 하기도 합니다.
과연 한약을 먹으면 살이 찔까요? 아닙니다.
한약은 살을 찌게 하는 약이 아니라 우리 몸의 이상을 치료하는 약일 뿐입니다.
한약의 칼로리는?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한약은 30~90Kcal 미만이고, 녹용 등 동물성 약재나 곡물류 약재가 들어가도 하루 200Kcal를 넘지 않습니다. 밥 한 공기가 300Kcal이므로 한약 자체에 살이 찔만한 열량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살이 찌는 원인
위열(胃熱)이 있으면 먹어도 먹어도 허기를 느껴 항상 과식하게 돼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이 경우 위열을 없애주는 한약을 쓰면 위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와 정상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비만을 치료하는 한약은 식욕을 제어하고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의 탁월한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한약의 역할입니다.
지나치게 항진되어 있으면 눌러주고, 저하되어 있으면 올려주어 정상화시키는 것입니다.
여성과 한약
여성 질환의 기본 한약은 몸이 따뜻해지도록 혈액순환을 돕고 자궁기능을 강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약이 살을 찌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도와 부종을 줄이고 기혈의 순환을 도와 건강한 체형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여성분들이 특히, 이문제에 민감하신데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약은 살을 찌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몸 상태를 개선하고 치료합니다.
한의사가 진찰하고 처방할 때는 드시는 분의 체질, 몸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므로
한약을 먹어서 살이 찌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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