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은 성장치료의 최적기-우리 아이 키 좀 크게 키워볼까

“아이들 성장치료를 하다보면 가장 안타까운 것이 충분히 더 클 수 있는데, 더 커야 정상인데 제대로 자라지 않는 경우입니다. 학습 때문에 운동과 수면이 부족한 것도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며, 매체의 영향인지 아이가 살이 찌는 게 싫다며 너무 먹지 않아서 덜 자라는 경우도 봅니다.

비염이나 아토피, 비만, 잦은 병치레 등이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최근 서구화된 음식 역시 너무 일찍 과성숙시켜 성장을 일찍 멈추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성장치료는 부모로부터 받은 키를 최대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사실 아이의 키를 결정하는 요인 중 유전적인 요인은 30%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머지 70%는 후천적인 요인이 결정하므로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클수 있습니다.

성장치료는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성장이 가장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시기는 여자 10~12세, 남자 11~14세 때입니다.

그러나 키 때문에 고민하다 한의원을 방문하는 경우 이 시기를 넘겨서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성장치료는 빨리 시작할수록 유리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성장의 시기를 어떻게 보았을까요?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는 사람의 성장에 대해서, 남자와 여자를

구별하여 기술해 놓았는데, 2,000년이 지난 현시대에 적용하더라도 비교적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크지 않는다면 우선 소화기부터 점검

소화기 질환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으로 한국인의 25%가 소화불량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비만인구가 늘어나면서 서양에서나 흔히 나타나던 소화기 질환의 발생률이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소화기 질환은 성장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실제 임상에서 어린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 질환으로 소화불량, 식욕부진. 만성설사 등과 같은 소화기허약증이 가장 많습니다. 그 다음 영향을 끼치는 질환을 순서대로 보자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잦은 감기, 불안 강박감 수면장애와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 비만, 아토피 등 피부질환, 단백뇨. 혈뇨를 동반한 신장 비뇨기문제, 운동기허약증 등입니다.

아래의 증상이 많으면 바로 치료해주세요.

▶손발이 차갑다.

▶평소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한다.

▶등이 아프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구취가 심하며 혀에 설태가 많이 낀다.

▶증상이 심한 경우 복통과 어지러움, 두통이 나타난다.

▶하품을 자주 한다.

▶설사나 변비가 잦다.

소화기를 건강하게 해주는 음식

●양배추, 브로콜리, 감자, 호박, 무화과, 현미, 당근, 연두부

●설사에는 매실 진액, 마늘차, 보리차, 사과즙 등이 효과적입니다.

●급성장염에는 차조기차, 녹차가 좋고 만성 장염에는 두부된장국과 호박죽, 시금치 무침이 좋습니다.

소화기 허약증이 지속되면 영양가 있는 음식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소장에서 흡수하지 못한다면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성장호르몬이 제 기능을 못하고 면역력이 저하돼 쉽게 질병에 노출됩니다.

방학을 이용해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을 치료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잘 자고,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 것이 성장의 핵심

1. 잠보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연속해서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야 합니다.

2. 골고루 먹자.

어릴 때부터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고기를 먹지 않거나, 심지어 먹는 것 자체를 거부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필수미네랄 모두 부족함이 없어야 잘 큽니다.

3.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자.

서구화된 식습관은 어린 나이에 과성숙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너무 빨리 자라면, 일찍 성장이 멈춰 최종 키는 작습니다.

4.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운동을 1주일에 3번 정도 해주는 것이 성장에 아주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