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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제목

기분이 좋다! 기분이 나쁘다?

작성자
김현수한의원
작성일
2013.11.02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718
내용

 

기분이 좋다는 말은 '기(氣)가 몸에 잘 나눠져(分)있다'는 말입니다.

기가 막힘없이 골고루 잘 흐르는 상태가 기분이 좋은 상태입니다.

생활속에 널리 퍼져있는 한의학의 원리입니다.

기가 잘 흐르지 못하고 막히면 '기가 막힌다'라고 합니다.

기가 막히다 못해 끊어지면 기절을 하기도 합니다.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목이 잘 안 돌아가고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통증도 없어지고 운동도 원활해집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뻣뻣해지고 목도 잘 안 돌아가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 본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차를 운전하다 가벼운 추돌사고 후 당일에는 불편함이 없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목뒤가 불편한 것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X-ray를 찍어보지만 별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 기가 뭉쳐서 통증이나 운동 제한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을 자면 뭉친 기운이 순환되어 풀어졌을텐데 기가 많이 뭉쳐있거나 기운이 약해 뭉친 기운을 풀어주지 못해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밤 운전을 하고난 후 목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 컴퓨터를 오래 하거나 업무 또는 공부를 오래했다면 목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운동 중 목이나 어깨를 다친 것도 아니고, 운전을 오래했다거나 한 것도 아닌데 공연히 목이 불편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잠을 못 자서 그런가?'하고 넘길 때가 많습니다.

 

이처럼 통증은 있는데 원인은 분명치 않은 경우는 대부분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서서히 기운이 약해지는 경우도 있고 갑자기 기운이 막히고 약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운이 약해지면 우리 몸에는 담(痰)이라는 것이 생깁니다.

평소와 다름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손목이 아프고, 어깨가 뭉치고 자고 일어났는데 목을 돌리기가 어렵다는 것은

잘 돌아가던 기운이 조금씩 막히고 모자란 상태가 누적되어 손목이나 목, 어깨 등에 부담을 주어 통증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원기가 부족하면 건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질병은 없지만 곧 병으로 발전한다는 뜻입니다.

해결책은 분명합니다.푹 쉬면서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면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을 계속해야 하고 공부도 계속해야하기 때문에 원기 부족이 지속됩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양식을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름진 것을 먹으면 기는 더 뭉치고 노폐물만 더 쌓이게 됩니다.

 

기가 막혔다면 침이나 뜸으로 기혈을 순환시켜주고, 기가 부족하다면 약을 통해서 원기를 회복시켜주세요.

병은 도둑처럼 찾아드는 법입니다. 그래서 명의 화타는 병이 들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최고라고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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