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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제목

바짝 마른 분께 권해드리는 경옥고

작성자
김현수 한의원
작성일
2014.07.17
첨부파일0
추천수
2
조회수
3358
내용

경옥고를 동의보감에서는 "정(력)과 수(골수)를 채우고, 양기와 음기를 조절하고 천성을 기르며,

회춘하여 젊음을 되찾게 하고, 백 가지 허손증(수척/쇠약)을 보해 주고, 백 가지 질병을 낫게 하고, 오장의 기운이 넘쳐흐르고, 백발이 다시 검어지며, 걸음걸이가 달리는 말처럼 가뿐해진다. 경옥고의 약효는 가희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적고 있어 만병을 다스리는 처방처럼 표현합니다.


경옥고는 진액을 보충

경옥고는 원래 폐(肺)의 열로 진액이 부족해져 발생하는 마른 기침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처방입니다.

진액을 보충해 주는 생지황, 건조해진 폐를 적셔주는 꿀, 폐의 기운을 복돋는 인삼, 폐의 화열을 없애주는 복령이 들어갑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경옥고는 바짝 말랐을 때 먹는 약이라는 걸 기억하시면 됩니다.

오랜 가뭄에 말라비틀어진 초목처럼 팔다리가 마르고, 마른 기침이 나오고, 얼굴도 쪼글쪼글해지는 이런 증상이

모두 물기가 말라서 나오는 증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옥고는 음기를 보충하여 원기를 생산합니다.


여름철 에어컨과 찬음식으로 인해 양기가 성해야 할 여름철 오히려 양기가 허해져 피로를 느끼고,

감기나 비염으로 고생할 경우에도 고려할 만한 처방입니다.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경옥고는 식약청 인증 의약용 한약재를 이용하여 3일 중탕하고,

하루 식혀서 또 하루 중탕하는 5일에 걸치는 동의보감의 제조방식 그대로 만든 경옥고입니다.

경옥고의 효능을 제대로 보시려면 한의사의 진단 후 제대로 만든 경옥고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시 주의점

만약 몸에 습이 너무 많아서 축축 늘어지고, 몸에 지나치게 열이 많거나, 양기가 너무 떨어져 있는 분들은

경옥고보다는 다른 한약을 처방받아 드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경옥고는 원래 체질에 관계없이 장복해도 부작용이 없는 약재라 알려졌지만 도움이 되지 않거나 다른 약을 처방했을 때

훨씬 효과가 좋은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한의사에게 진료를 받은 후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옥고는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먹어서 도움이 되지 않는 체질도 있으며, 사람의 체질은 사상의학적 구분뿐만 아니라 병이 들었을 때와 건강할 때 등을 다른 체질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을 먼저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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