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한의학에서 '열이 많다'고 하는 것은 양의학에서 말하는 체온이 높다는 것과 개념이 다릅니다.
한의학에서 체온은 속열(심부체온)과 표열(피부체온)로 나눕니다.
열이 많다는 것은 속열과 표열 모두 높은 것일 수도, 속열만 높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유형이든 일단 열이 많으면 맥박수가 높고 얼굴이 잘 붉어지며 손발이 따뜻합니다.
심하면 열 때문에 입마름증이나 갈증을 자주 느끼고, 두통이 있습니다.
이는 몸속 기운이 말라서 머리까지 못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속열과 표열 모두 낮은 냉한 체질은 복통, 설사, 소화불량 증세를 자주 겪습니다.
아랫배가 찬 편이며, 맥이 약하고 느립니다.
이런 사람은 날음식보다는 완전히 익히고, 따뜻하게 데워서 먹는게 좋습니다.
찜질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면 몸의 열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속은 찬데 표열이 높은 것은 '허열'이라고 합니다.
허열이 있으면 땀이 잘 나고, 피부가 건조하고, 머리카락이 잘 빠지고,
손발이 차가워졌다가도 수면에 방해될 정도로 뜨거워지기도 합니다.
허열은 체온의 변화와는 상관없이 자신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열이 많다는 것은 일시적으로 피부에 몰리는 열이 많다는 것으로,
보통 과로를 많이 한 경우, 체력이 약한 경우, 피로가 많은 경우 허열이 생깁니다.
허열을 내리려면 체력을 증진해야 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숙면을 취하는 게 특히 중요합니다.
허열을 없애기 위해서는 피로를 풀어줘야 합니다.
꾸준한 운동은 체력을 길러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허열이 지속된다는 것은 건강하지 않은 상태이고,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지 않도록 미리 몸을 챙겨두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피로를 풀거나 몸을 보한다고 시주에서 파는 홍삼, 녹용, 기타 건강식품을 구입해 드시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인삼차 한 잔 정도야 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특정 한약재를 장기간 드실때는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 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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